로제 x 푸마 스피드캣 협업 컬렉션 공개

한 사람의 아이덴티티가 브랜드의 클래식한 유산과 충돌할 때, 그 충돌은 종종 고요하고 단단한 울림을 남긴다. 블랙핑크의 로제(ROSÉ)가 푸마(PUMA)와 협업한 첫 스니커즈 컬렉션이 바로 그런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녀의 첫 솔로 앨범 rosie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직조해 낸 결과물이자, 푸마의 헤리티지 라인 ‘스피드캣(Speedcat)’을 다시 쓰는 리미티드 챕터다.


로제의 감성을 담은 두 개의 얼굴

컬렉션은 총 두 가지 실루엣으로 구성된다.

  • 스피드캣 프리미엄(Speedcat Premium)푸마의 클래식 레이싱 슈즈 ‘스피드캣’을 바탕으로, 미니멀하면서도 정제된 실루엣으로 다시 태어났다. 정교하게 커팅된 블랙 레더 어퍼, 매트한 오프화이트 솔, 그리고 미묘한 굴곡으로 처리된 라이닝은 단조로운 조화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당긴다.
  • 스피드캣 발레 SD(Speedcat Ballet SD)발레코어 무드와 스니커즈를 엮은 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성적인 유연함을 극대화한 형태로 재해석되었다. 부드럽게 라운딩된 앞코와 발목을 감싸는 듯한 저컷 실루엣이 특징. 여기에 브러시드 누벅 텍스처와 얇게 들어간 미드솔이 단단한 아웃핏 안에 여백을 남긴다.

두 모델 모두 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블랙과 오프화이트라는 절제된 컬러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rosie 시그니처가 인솔과 텅에 은은하게 각인되어 있어 소장가치를 더한다.


발매 일정 및 구매처 안내

  • 출시일: 공식 미확정
  • 구매처: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일부 글로벌 셀렉숍
  • 공식 링크푸마 코리아 – 로제 컬렉션(※ 링크는 공식 오픈 이후 활성화 예정)

에디터 노트

푸마가 가진 레이싱의 유산에 로제라는 인물이 더해졌을 때, 그것은 단지 협업의 차원을 넘어서 ‘정서적 리디자인’에 가까워졌다.

두 가지 모델 모두 과잉 없이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미니멀한 가운데 확실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스피드’라는 개념조차 고요하게 녹여낸 이 컬렉션은, 트렌드를 쫓는 이들에게보다는 스타일을 축적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의미를 던질 것이다.

특히 발레 SD 모델은 기존의 레이싱 문법을 완전히 비틀면서도 푸마스러운 강인함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로제의 첫 앨범처럼 이번 스니커즈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진다. 단지 그 목소리가 속삭임에 가깝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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