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하트윕 (CARHARTT WIP) 2025 SS – 남성

사진 | 칼하트WIP

기억은 노동의 흔적에서 만들어진다
모든 옷에는 노동이 깃들어 있다.
Carhartt WIP(칼하트 WIP)는 그것을 스타일이 아니라 태도로 이야기한다.
2025년 봄/여름 컬렉션은 이 브랜드가 쌓아온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실험적인, 느슨하지만 단단한, 지극히 지금다운 감각을 덧입혔다.


빛이 아닌, 그림자 속에서 빛나는 옷

이번 시즌 룩북은 극도로 절제된 조명과 암전 속에서 인물과 옷을 분리하지 않는다.
바닥의 주름진 천, 헤드기어처럼 두른 스카프,
셔츠의 주름, 후디의 입체감 — 모든 것이 그림자의 언어로 번역된다.
칼하트의 전통적인 워크웨어 실루엣은 여전히 유지되지만,
핏은 더 유연해졌고, 컬러는 더 자유로워졌으며, 태도는 더욱 유기적이다.


LOOK HIGHLIGHTS

  • 툭 떨어지는 셋업 + 후드 스카프뚜렷한 주름 없이 흐르는 재킷과 팬츠. 그 위를 덮은 미묘한 패턴의 스카프는 룩 전체에 ‘의도된 비정형’을 더한다.플립플롭 샌들과의 조합은 마치 유목민적 무드를 암시한다.
  • 워싱 데님 셋업 + 레드 풋웨어헤리티지 데님 셋업 위로 떨어지는 드로우스트링,그리고 예상치 못한 대비감의 빨간 슈즈.기능성과 표현의 경계를 허물며, 마치 작업 현장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인상을 준다.
  • 프린트 캡 + 스트라이프 워크 셔츠캐주얼한 스트라이프 셔츠 위에 얹어진 복고풍 트러커 캡.미시건에서 디트로이트로, 미국 중부의 풍경이 연상되는 한 장면.
  • 올화이트 룩후드집업과 팬츠, 벨트까지 모두 화이트로 구성된 룩은실루엣 자체를 강조하며, 가장 강렬한 차분함을 연출한다.
  • 로고 그래픽 후디 + 컬러 팬츠복고풍 로고가 프린트된 핑크, 그린, 블랙의 후디는 이번 시즌 가장 감각적인 디테일.무채색 바탕에서 튀어나온 색감은 한 줌의 현실 같은 위트로 다가온다.

이번 시즌의 키워드

  • Anti-glamour: 더 이상 빛나지 않지만, 그만큼 오래 간다.
  • Functional Ease: 기능성에 바탕을 둔 태도의 여유.
  • Worker’s Romanticism: 손끝에서 무너지는 낭만.

칼하트 WIP는 2025년에도 여전히 ‘워크웨어의 시’를 짓는다.
그들은 유행이 아니라 노동과 기억, 태도와 움직임으로부터 옷을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묻는다 —

“당신이 입는 건 옷인가, 삶의 자세인가?”
2025 SS 시즌의 칼하트는 이 물음에 명확히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말한다.
“입어봐.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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