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패션위크의 막바지, 오라리 (AURALEE)가 선보인 2026년 봄/여름 컬렉션은 예측 불가능한 날씨만큼이나 변화무쌍한 스타일링으로 패션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자이너 이와이 료타 (Ryota Iwai)는 이번 시즌, ‘미스매치의 유기적 조화’라는 독특한 패러독스를 통해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고품질 소재와 미니멀리즘을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날씨의 변덕, 스타일의 자유로움
컬렉션은 편안한 드레싱 접근법을 강조하며, 미스매치되어 보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아웃핏들로 구성되었다. 차가운 아침과 따뜻한 오후를 오가는 봄날의 변화무쌍함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상반된 요소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스트라이프 셔츠 위에 레이어드된 페일 옐로우 스웨트셔츠, 그 위로 걸쳐진 레더 카 코트의 조합은 얼핏 부조화스러워 보이지만, 묘하게 완성도 높은 룩을 완성한다. 니트 패치워크 앙상블과 멀티 포켓 슬리브리스 재킷 역시 이러한 ‘계산된 무작위성’의 완벽한 예시다.
소재가 말하는 럭셔리의 정의
오라리 (AURALEE)의 진정한 강점은 여전히 소재에 있다. 파인 울, 캐시미어, 실크가 매끄럽게 블렌딩된 고품질 패브릭이 컬렉션의 기초가 되었다. 헤더드 톤의 프레시한 봄-여름 컬러 팔레트는 브랜드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하면서도 계절적 생동감을 더했다.
클래싱 패턴과 텍스처, 컬러의 대비는 단순히 시각적 충격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현대인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오라리 (AURALEE)만의 해석이다. 격식과 캐주얼, 도시와 자연,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룩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뉴발란스 (New Balance)와의 특별한 동행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보스턴 풋웨어 브랜드 뉴발란스 (New Balance)와의 지속적인 협업이다. 뉴 밸런스 204L은 1970년대 러닝화의 슬림하고 스트림라인한 구조를 담으면서도,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테크 인스파이어드 텍스처를 동시에 담아낸 로우 프로파일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런웨이에서 소수의 모델만이 착용한 뉴 밸런스 204L은 1000 모델과 유사하면서도 미우미우 풍의 레트로 매력이 더욱 강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오라리 (AURALEE)의 아트풀한 성향에 맞춰 재탄생한 뉴스쿨 뉴 밸런스 실루엣이다.
미니멀리즘을 넘어선 새로운 경지
료타 이와이 (Ryota Iwai)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오라리 (AURALEE)가 단순한 미니멀 브랜드를 넘어선 복합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심해 보이는 스타일링 뒤에는 치밀한 계산과 브랜드 철학이 스며들어 있다.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예측할 수 없는 조합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움. 이것이야말로 오라리 (AURALEE) 2026 S/S 컬렉션이 제시하는 새로운 럭셔리의 정의다. 완벽함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규칙보다는 감성을 우선시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세련됨을 보여준다.
오라리 (AURALEE) 2026 S/S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Shop: AURALEE 공식 온라인 스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