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뎀나 그바살리아가 발렌시아가 (Balenciaga)에서의 마지막 레디투웨어 컬렉션으로 패션계에 강렬한 마침표를 찍었다. ‘익자티튀드(Exactitudes)’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2026 봄 컬렉션은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그가 브랜드와 함께 걸어온 창조적 여정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자 헌사였다.
이번 컬렉션의 가장 놀라운 점은 뎀나가 지난 35개 시즌의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그의 개인 워드로브까지 함께 선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테마를 소개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하우스에서 진화해온 패턴을 정의하려는 의도였다. 뎀나는 이를 통해 “컨템포러리 워드로브에 대한 질문과 비전을 정의하는 애티튜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컬렉션과 함께 공개된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와의 깜짝 콜라보레이션이다. ‘발렌시아가 뮤직 | 브리트니 스피어스 시리즈’라는 이름의 이 협업은 뎀나의 창조적 디렉션과 팝 아이콘의 스타파워가 만나 탄생한 컬트적인 아이템들로 구성되었다. 티셔츠, 집업 후디, 스터드 캡, 그리고 아카이브 이미지가 새겨진 실크 트윌 플래그까지, 마치 투어 머천다이즈를 연상시키는 이 컬렉션은 6월 3일부터 선별된 매장과 발렌시아가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뎀나는 이번 컬렉션을 “팀들이 함께 해온 창의적 연구와 작업에 대한 헌사이자, 창의적인 여정을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이는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니라, 그가 발렌시아가 (Balenciaga)라는 무대에서 펼쳐온 혁신적인 실험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다.
더욱 의미 깊은 것은 뎀나가 자신의 임기가 시작된 바로 그 장소에서 회고전을 연다는 점이다. 파리 세브르 애비뉴 40번지에 위치한 역사적인 라에넥 병원 내 케어링(Kering) 본사에서 진행되는 ‘발렌시아가 바이 뎀나(Balenciaga by Demna)’ 전시는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된다. 17세기에 건립된 이 건물은 1634년부터 1757년에 걸쳐 세워진 숭고한 건축물로, 중앙 채플에서 특별한 이벤트들을 개최해왔다.
이 전시는 뎀나가 2015년 발렌시아가 (Balenciag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한 바로 그 출발점에서 그의 창조적 우주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전 등록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개방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뎀나가 발렌시아가 (Balenciaga)라는 전설적인 하우스에서 이룩한 혁신과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뎀나의 마지막 쿠튀르 쇼를 앞둔 이 시점에서, 패션계는 하나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뎠나가 남긴 유산은 발렌시아가 (Balenciaga)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이며, 패션계 전체에도 오래도록 회자될 것이다.
전시 정보:
- 전시명: 발렌시아가 바이 뎀나 (Balenciaga by Demna)
- 장소: 케어링(Kering) 본사, 파리 세브르 애비뉴 40번지
- 기간: 2025년 6월 26일 – 7월 9일
- 관람: 사전 등록 필요
사전 등록 및 자세한 정보: balencia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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