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0일 작성 · 최신 보도 7월 30일 17시 기준
핵심 요약: 지난 7월 28일 국내 대체거래소(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주가 하한가에 체결되는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이 가격이 해외 가상자산 파생상품 플랫폼 Trade.xyz의 무기한 선물 오라클에 반영되면서 약 5,740만 달러(약 826억~830억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900명 이상의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으며, Trade.xyz는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의 가격 기준(오라클) 설계 취약점을 드러냈다.
무슨 배경에서 나온 이야기인가
이번 사건의 발단은 국내 대체거래소(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주가 전일 종가 대비 29.99% 낮은 127만 2천원에 체결된 것이다. 프리마켓은 정규장 전에 거래되는 시장으로 유동성이 매우 낮아 소량의 주문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문제는 이 비정상적인 가격이 해외 가상자산 파생상품 플랫폼 Trade.xyz의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 상품에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오라클(oracle)’에 그대로 반영된 점이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기반 파생상품이 실제 자산 가격을 참조하는 핵심 장치인데, 이번처럼 유동성이 낮은 시장의 단일 거래를 필터링 없이 받아들이면 대규모 청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이 가격 급락을 트리거로 약 5,740만 달러(약 826억~830억원)의 롱(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확인된 내용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알리움(Allium)에 따르면 이번 청산으로 900명 이상의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으며, 실제 실현 손실은 약 1,740만 달러(약 251억원)로 추산된다. 나머지 청산 규모는 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과 수수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 상품을 운영하는 Trade.xyz는 7월 29일 청산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가격 산정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으로는 다수의 거래소 가격을 평균 내거나,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의 가격을 필터링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이번 사건은 단 1주, 약 127만원의 거래가 해외 파생상품 시장에서 800억원대 청산을 촉발한 ‘레버리지 효과’의 극단적 사례로 기록됐다.
누가 어떤 영향을 받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는 하이퍼리퀴드에서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을 매수(롱)하고 있던 900여 명의 투자자다. 이들은 예고 없이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원금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 Trade.xyz가 보상을 약속했지만, 보상 시기와 방식이 구체화되지 않아 피해자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전체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오라클 조작’에 취약한 구조라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앞으로 유사한 상품을 취급하는 플랫폼들은 가격 기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융 당국도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의 낮은 유동성과 가격 왜곡 가능성에 대해 규제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볼 지점
Trade.xyz가 발표한 보상과 시스템 개선이 실제로 이행될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만약 보상이 지연되거나 불충분할 경우 추가적인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오라클’의 데이터 소스를 다양화하고, 이상 거래를 걸러내는 필터(예: 거래량 임계값, 가격 변동 폭 제한)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대체거래소(NXT)도 프리마켓의 호가 단위나 가격 제한 폭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건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이 연결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의 전형을 보여줬다. 앞으로 유사한 ‘1주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장 참여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왜 SK하이닉스 주식 1주만으로 800억원이 청산될 수 있었나요?
A. 해외 가상자산 파생상품 플랫폼은 SK하이닉스 주가를 ‘오라클’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져옵니다. 그런데 이 오라클이 유동성이 낮은 프리마켓의 단일 체결가를 필터 없이 받아들이면서, 1주 하한가가 전체 시장의 기준 가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가격으로 무기한 선물의 롱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된 것입니다.
Q. 피해자들은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A. 상품을 운영하는 Trade.xyz가 7월 29일 청산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 일정과 절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해당 플랫폼의 공식 채널을 주시해야 합니다.
Q. 이번 사건이 일반 주식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주나요?
A.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SK하이닉스 주가 자체는 정규장에서 정상 거래됐고, 이번 사건은 해외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만 발생했습니다. 다만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앞으로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Q. ‘무기한 선물’이 무엇인가요?
A.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은 만기가 없는 선물 계약입니다. 투자자는 가격 상승(롱) 또는 하락(숏)에 베팅할 수 있고,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면 강제 청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롱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Q. 앞으로 이런 사고를 막을 방법은 없나요?
A.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라클이 여러 거래소의 가격을 평균 내거나, 거래량이 적은 체결을 무시하는 ‘필터’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Trade.xyz도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낮은 시간대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대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보도: 데일리안, 네이트, 매일경제, edaily.co.kr, SBS Biz, 아시아경제 등. 본 글은 공개된 보도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해설이며, 기사 원문을 옮기지 않았습니다.




